에어컨을 켰는데... 갑자기 선풍기 바람이 나오기 시작했다.왜? 도대체 이유가 뭐야? 에어컨이 안시원할때 할 수 있는 대처법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일단 나의 현상은 에어컨을 16도까지 낮췄는데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았다. 또 선풍기 바람처럼 뜨뜻미지근한 바람도 아니고 뭔가 애매하게 시원한? 진짜 미세하게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거같은 기분이 들었다. 에어컨이 안시원해요.
오늘은 에어컨 안시원한 이유와 조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에어컨 냉매 부족
에어컨은 실외기에 충전된 냉매 가스를 이용해 시원한 바람을 낸다. 근데 냉매가 없다? 시원한 바람도 없다! 전기만 잡아먹게된다.
에어컨 냉매가 부족한지 없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실외기를 점검하면 된다.
보통 실외기에는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게 정상이다. 실외기에서도 찬 바람이 나오고 있다면 실외기가 고장이 났다는 증거다.
더불어 냉매가스는 사실 충전할 필요가 없다. 냉매는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10~20년동안, 아니 평생 지속된다. 문제는 배관이라던가 용접부위가 노후로 균열이 생기게 되어 냉매가 새어나가는 경우가 있다. 제대로 설치하고 관리를 제대로 했다면 냉매는 평생 교체할 필요가 없다. 혹은 설치 이사나 에어컨 이전 과정에서 작업자 실수로 가스가 빠져나갈 수도 있다. 보통 이사하고 나서 1년 내에 갑자기 차가운 바람 안 나오면 설치 문제라고 봐야한다.
이 경우 냉매 가스 충전과 더불어 냉매가 어디서 빠져나갔는지 원인도 찾아야 한다. 균열이 일어난부분을 찾아서 메꾸지 않으면 계속 냉매가 세어나오게 된다. 그래서 매년 냉매를 충전해줘야하는 사태가 일어나게 되는데... 어디서 냉매가 세어나오는지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에어컨 실외기를 봤을때
하얗게 서리가 껴 있다 -> 냉매가스 부족
배관이 차갑지 않다 -> 냉매가스 없음
배관이 차갑고 물기에 젖어있다 -> 정상
2. 실외기 고장
콘덴서나 콤프레셔 불량이 있을 수도 있다. 에어컨을 틀었는 데 실외기 팬이 안 돌아가면 콘덴서나 콤프레셔(응축기) 불량이다.
콘덴서는 교체는 A/S기사를 부르면 보통 6만원정도 받지만, 콤프레셔 불량은 40만원 단위로 돈이 든다.
콤프레셔 불량은 무조건 본사에서 A/S 수리받고, 10년 무상 콤프레셔 교체 조건이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없으면 차라리 새 에어컨으로 교체하는게 낫다.
3. 먼지가 가득 낀 필터
에어컨을 열었을때, 필터에 먼지가 가득하면 시원한 바람이 잘 나오지 않는다. 에어컨 내부를 꼭 청소해줘야한다. 필터를 빼서 물세척을 해줘야 한다.
이외에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냉각핀과 온도센서에 먼지가 가득하면 원하는 때 원하는 온도의 바람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에어컨 필터는 살짝 들어올리면 에어컨에서 빠져나온다. 솔으로 먼지를 박박 제거하면 된다.
부식이 된건 찢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4. 실외기 청소와 실외기 주변 정리
실외기 주변을 최소 15CM이상 공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주변에 박스나 물건을 두면 바람이 통하지 않고, 바람이 통하기 힘들어지면 전력을 더끌어다 써야하기때문에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
에어컨 전기세 절감을 위해서는 실외기 주변을 쾌적하게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실외기에도 물을 뿌려 청소하는 먼지를 제거하는게 좋다. 실외기에 물을 뿌리면 안되지않냐고? 실외기는 이름 그대로 실외에 배치하도록 만들어진것이기 때문에 비바람에 대비하도록 만들어졌다. 뿌리는 분무기로 먼지를 제거하는것이 에어컨 전기세 절감에 도움이 된다.
그 외 기타 : 에어컨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진 않았는지?
나같은 경우는 위의 4가지방법을 모두 실행했다.
벽걸이 에어컨을 뜯어서 모조리 깨끗하게 청소를 해줬고, 실외기도 시원하게 청소를 했지만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에어컨 온도를 16도에서 24도로 올려보았는데,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나왔다.
황당하지만 이렇게 해결되었다. 아마도 온도센서에 이상이 생긴거 같긴한데...
한여름에 에어컨 기사를 부르면 한참 기다려야하거나, 돈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냥 살기로 했다.
혹시나 에어컨 온도를 너무 낮은 온도로 설정하진않았는지 체크해보자.
우리집 에어컨은 23~ 25도 사이로 설정을 해야 차가운 바람이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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