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염증성 장질환(IBD)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특히 10대에서 20대에 이르는 젊은 층에서 이 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만성적인 설사, 복통, 그리고 혈변 같은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이 질환은 치료가 쉽지 않지만,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소식
염증성 장질환, 무엇이 문제일까요?
염증성 장질환은 말 그대로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난치질환입니다. 가장 흔히 알려진 형태로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는데요,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과 직장에 염증이 생기는 반면,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디든 염증이 생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면역 체계가 잘못된 신호를 받아 자신이 보호해야 할 장 조직을 공격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오염된 환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과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 섭취가 많아진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질환의 발병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약 6만 명이었던 염증성 장질환 환자 수는 2021년 8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발병하게 되면 학업이나 직장 생활, 심지어는 가임기 여성의 경우 출산과 육아에도 큰 장애가 될 수 있어 더욱 중요한 문제로 다가옵니다.
관리만 잘해도 일상생활은 가능해요!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관해" 상태를 유지하면 충분히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관해란 염증이 거의 사라져 증상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바로 치료의 목표입니다.
경증이나 중등도의 경우 항염증제나 면역조절제, 단기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해 염증을 억제할 수 있으며, 중증의 경우에는 생물학적 제제나 JAK 억제제 같은 보다 강력한 치료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의사와 상의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김성은 교수(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장점막의 염증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염증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방치된다면, 장 구조가 변형되어 절제 수술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염증이 완전히 사라진 "깊은 관해"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완치보다 중요한 것은 '관해'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목표는 단순히 증상 완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이 없는 건강한 장 상태를 유지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발병하게 되면 성장 과정에서 영양 흡수에 장애가 생길 수 있고, 심지어는 장기적인 합병증이나 암 발생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일상 속 작은 변화입니다. 꾸준한 치료뿐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몸의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진을 받고, 건강 상태를 체크하면서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넘어, 나아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마치며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 혹은 그 가족분들께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질환은 완치가 어렵지만, 올바른 치료와 관리를 통해 얼마든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힘든 순간이 찾아오겠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꾸준히 관리해 나간다면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가와 상의하며 최선의 치료 계획을 세우고, 하루하루 나아지는 자신을 느껴보세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지지가 더욱 필요합니다. 여러분도 주변에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응원과 따뜻한 관심을 보내 주세요. 함께 나아갈 때, 더 건강한 내일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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