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구팬 여러분.
오늘은 다소 안타까운 소식과 함께 KBO리그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사건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창원NC파크의 안전사고로 인해 예정되어 있던 NC 다이노스의 홈경기가 사직구장으로 이동하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경기가 사직에서 열리지만 NC의 홈경기라는 점입니다. 네, 맞습니다.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원정팀이 되는 아주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죠.
1. 소식

창원NC파크 안전사고, 결국 인명 피해까지…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한창이던 오후 5시 20분경, **옥상 구조물 ‘루버’**가 관중석 위로 떨어지며 무려 3명의 팬이 중상을 입었고,
그중 한 분은 끝내 3월 31일 사망하셨습니다. 😢
창원시와 NC 구단, 시설공단은 즉각 합동 대책반을 구성하고 원인 규명 및 안전 점검에 돌입했지만, 단기간 내 해결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NC vs 롯데, 창원이 아닌 사직구장에서?
이에 따라 KBO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vs 롯데 3연전을 사직구장으로 옮겨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단,
⚠️ 중요한 점은 NC의 홈 경기로 간주된다는 것!
- 롯데는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하겠지만 초공격을 하며
- 끝내기 안타나 홈런 같은 그림은 연출될 수 없습니다.
- 응원석도 롯데 팬이 주로 차지하는 3루가 아닌 1루에 NC 팬이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이런 홈팀과 원정팀의 입장이 바뀐 듯한 상황은 사직야구장 개장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수익 배분과 운영비는 어떻게?
이번 경기 수익 구조도 변경됩니다.
- 홈팀인 NC가 72%, 원정팀 롯데가 28%를 배분받으며
- 관련된 경기 운영 비용은 NC 구단이 실비 정산할 예정입니다.
또한 NC 구단 관계자들이 직접 사직구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이 역시도 얼마나 안전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겠죠.
사고의 무게, 야구 그 이상의 반성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번 사고로 소중한 한 생명이 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NC 구단과 창원시 측은 애도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고,
KBO 또한 4월 1일 경기 일정을 전면 취소하며 애도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점검만으로 끝날 문제는 아닙니다.
**“팬의 안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절대 명제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KBO 전체 구장의 전수 점검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2. 마치며 : 사직, 그 익숙한 곳에서 낯선 감정
사직구장에서 롯데가 원정 유니폼을 입고,
홈팬 앞에서 끝내기 찬스 없이 초공격을 한다는 것.
우리가 수없이 드나든 그 구장에서 느끼는 이 작은 어긋남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라는 걸 상기시켜줍니다.
야구는 때때로 드라마지만,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드라마는 비극일 뿐입니다.
🎗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부상자 분들의 빠른 회복과, 창원NC파크의 안전한 재개장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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