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날, 세계 철새의 날

 

안녕하세요,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여러분은 매년 5월과 10월 두 번이나 돌아오는 **‘세계 철새의 날’**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하늘을 가로지르는 저 철새들이
얼마나 먼 거리를 날아다니며, 우리 지구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도 한 번쯤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그런 철새들에게 감사하고,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 바로 **‘세계 철새의 날’**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1. 세계 철새의 날이 뭐예요?

**세계 철새의 날(World Migratory Bird Day, WMBD)**은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과 10월 둘째 주 토요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기념하는 날이에요.

이 날은 유엔 산하 환경계획(UNEP)과 철새협약(Agreement on the Conservation of African-Eurasian Migratory Waterbirds, AEWA) 등 국제기구들이 함께 지정했어요.
2006년부터 시작되었고, 현재는 100개 이상의 나라가 참여하고 있답니다.

그 목적은 단 하나!
"철새를 보호하자!"

 

2. 철새는 왜 중요할까요?

철새들은 단순한 새가 아니에요.
그들은 지구 생태계의 건강 지표랍니다.

• 들판의 해충을 잡아먹어 농사를 돕고,
• 씨앗을 멀리 날라주어 숲을 재생시키며,
• 환경의 오염 여부를 알려주는 자연의 감시자 역할도 해요.

그런데 문제는…
이 멋진 철새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
이유는 간단해요.

• 무분별한 습지 파괴
• 기후 변화
• 불법 포획
• 그리고 인공 조명과 건물 충돌 등 인간의 활동 때문이죠.

3. 올해(2025년) 세계 철새의 날 주제는?

매년 세계 철새의 날은 하나의 주제(theme) 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벌여요.
**2025년 주제는 "빛 공해(Light Pollution)"**입니다.

요즘 밤이 밤 같지 않죠?
도시의 불빛 때문에 철새들이 방향을 잃고 건물에 부딪히는 일이 많아졌대요.
작은 불빛 하나가, 수천 킬로를 날아가는 철새에겐 커다란 장애물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올해는 "조명을 줄이자! 철새를 지키자!"는 메시지가 핵심이에요.

 

순천만

4. 한국도 함께해요!

우리나라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한가운데에 있어
매년 봄과 가을이면 수백 종,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머물러요.

특히 순천만, 서해안 갯벌, 낙동강 하구는 세계적인 철새 서식지죠!

이런 곳에서는 매년 기념 행사를 하기도 해요:

• 철새 관찰대회
• 어린이 자연교육 프로그램
• 사진 전시회
• 생태탐방 등등

혹시 여러분도 철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싶다면, 봄 가을 이 시기에 한번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5.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철새를 지키기 위한 거창한 일이 필요하진 않아요.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이면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니까요.

✔ 밤엔 불필요한 조명 끄기
✔ 쓰레기는 되도록 줄이기
✔ 습지·하천에서 조용히 자연을 존중하기
✔ 불법 밀렵 NO!
✔ SNS로 철새 보호 캠페인 알리기

이렇게 한 가지씩만 실천해도 철새들에게는 큰 도움이 돼요.

6. 마무리하며…

철새는 단지 하늘을 나는 새가 아니라,
지구를 잇는 ‘생명의 사자’예요.

그들이 자유롭게 날 수 있는 하늘, 쉴 수 있는 땅을 지켜주는 건
우리 모두의 몫 아닐까요?

이번 세계 철새의 날, 나와 철새가 함께 행복해지는 한 걸음을 시작해봐요.
함께 날아보는 거예요, 조금 더 나은 지구를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