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시가 떠들썩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장 취임과 동시에 제정한 **‘정무직 및 출자·출연기관 임기 종료 조례’**를 스스로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 조례는 과거 전임 시장의 임명직 인사들을 **"알 박기"**라며 비난하고, 임기와 관계없이 시장과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만들어진 법입니다. 하지만 이제 홍 시장이 대선을 염두에 두고 중도 사퇴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자신이 만든 조례를 뒤집으려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습니다.
1. 소식
홍준표 시장의 "특별 조례" 제정: 내로남불의 서막?
홍 시장은 취임 초기, 전임 시장이 임명한 정무직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시장 교체 시 정무직 인사들도 자연스럽게 임기를 마쳐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그는 "도리를 모르는 후안무치", **"능력 없는 인사들"**이라는 강도 높은 비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의 발언은 대구 시민들에게 정의 구현의 신호탄처럼 보였고, 이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투명하고 원칙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지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이 조례를 '특별' 조례로 명명하며 다른 법률보다 우선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 홍 시장은 그 원칙을 스스로 뒤집으려 하고 있습니다.
왜 이제 와서 조례를 바꾸려 하나? 💭
최근 홍 시장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례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단체장이 불가피하게 사임하거나 퇴직할 경우 출자·출연기관장들의 임기가 지나치게 짧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를 두고 ‘알박기’ 인사를 위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 시장 스스로가 전임 시장의 인사를 향해 후안무치라 비난하며 조례를 제정한 사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는 시민들에게 ‘내로남불’의 극치로 비칠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단체의 반발: "시민은 안중에도 없다"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홍 시장의 조례 개정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홍 시장의 움직임을 "제 식구 챙기기", "안하무인",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그를 규탄했습니다.
- 은재식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개인적인 대선 야욕을 위해 본인이 스스로 사퇴를 선택하면서 이를 불가피한 일로 포장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김예민 대구여성회 대표는 "마지막까지 제 사람 챙기기로 소모적 논쟁을 만드는 홍 시장은 대구 시민에게 크나큰 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의 본심: 권력과 야욕의 끝은 어디인가?
이번 논란은 홍 시장이 권력을 어떻게 이용하고자 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자신이 원칙이라며 내세웠던 조례를 스스로 뒤집으려는 행태는, 그동안 시민들에게 강조했던 **"정의와 원칙"**이라는 외침이 얼마나 가식적이었는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거 홍 시장은 전임 시장의 인사를 비판하며 **“능력보다는 임명권자와의 관계로 인해 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자신이 대선을 위해 자리를 비우는 상황에서 그와 같은 원칙은 사라졌습니다.
홍 시장의 조례 개정, 대구시의회의 선택은?
이번 조례 개정안은 대구시의회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대구시의회는 그간 홍 시장의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박정희 동상 설치를 비롯한 논란 많은 조례안을 잇달아 통과시키며 견제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그것입니다.
과연 대구시의회는 이번에도 홍 시장의 손을 들어줄까요? 아니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이 조례 개정안을 막아낼까요?
2. 결론: "시민은 기억한다"
홍 시장의 이번 조례 개정 시도는 대구 시민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법을 만들고, 필요 없으면 뒤집어버리는 모습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신뢰와 공정을 배반하는 행위입니다.
시민들은 이 모든 과정을 기억할 것입니다. 정치적 야망을 위해 대구의 원칙과 신뢰를 무너뜨리는 이 모습을 잊지 않고, 홍 시장의 행보에 대해 끝까지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홍준표 시장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조례 개정 논란은 단순히 대구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인의 책임과 시민에 대한 약속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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