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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5분전

만두도 특허 못 낸다고? 또 시작된 중국의 문화 우월주의

by 아모르파티호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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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정말 뜨악한 소식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만두’ 때문에, 그것도 만두 디자인 특허 때문에 한-중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 이야기

 

비비고 만두, 미국에서 디자인 특허 받았다!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의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얼마 전 전해졌습니다.
이번 특허는 단순한 상표 등록이 아니라, **‘가는 두 줄 줄무늬가 반복되는 형상’**이라는 특정 외형을 보호하는 디자인 특허로, 제품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지키기 위한 조치였죠.

특허권은 자산이고, 제품 보호는 세계 시장에서 당연한 전략입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4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비고 만두 입장에서는 말이죠.

그런데…

중국: “만두는 우리 건데 왜 한국이 특허를?”

이쯤에서 등장한 중국의 반응.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만두는 중국 전통 음식인데 한국이 특허를 냈다”고 비판했어요.
게다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람도 특허 내라”, “만두피와 소도 문화유산으로 등록하자” 등
조롱과 격앙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죠.

😵 네...? 그럼 김밥도 김치도 모두 어디서 시작했는지 따지자는 말인가요?

 

이건 문화 전쟁이 아니라 시장 경쟁 전략

 

먼저 짚고 넘어갈 점!
CJ제일제당이 특허를 낸 건 만두의 전체적인 개념이 아닌, 디자인입니다.
즉, ‘비비고’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보호하겠다는 것이지
‘만두 전체는 한국의 것이다’라는 주장은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이것을 문화 침탈이라며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이 반응, 이제는 새삼스럽지도 않죠.
한복, 김치, 갓, 심지어 아리랑과 판소리까지도
‘원조는 중국’이라고 주장하던 중국의 문화 우월주의는 이제 국제 이슈가 될 만큼 익숙한 장면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허는 기업의 정체성 수단

CJ제일제당 측도 말했습니다.
디자인 특허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요.

이건 단순히 한·중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이 정당하게 자산을 보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를 지키기 위한 전략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비슷한 외형의 만두가 미국 시장에서 특허 침해로 문제가 될까 봐 걱정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자신들의 몫이죠.
남이 먼저 움직였다고 뭐라고 할 게 아니라, 자기 제품도 브랜드화하고, 특허로 보호하면 되는 일입니다.

 

2. 마치며 : 우리는 '만두'를 넘어야 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만두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문화와 상업, 국가 이미지가 얽힌 문제죠.

우리는 비비고 만두의 글로벌 성장을 응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가 세계에서 인정받고, 지적재산권을 지키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니까요.
중국이 왜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이해는 가지만,
그 불편함을 우리에게 돌리는 건 결코 합리적이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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