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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5분전

바지락도 못 먹는 시대가 온다고요?

by 아모르파티호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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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혹시 바지락 칼국수 좋아하시나요?
칼국수 뚝배기 위에 한가득 올려진 바지락,
그 짭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맛은 비 오는 날, 해장할 때, 출출할 때 딱이잖아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제 그 바지락도 마음 놓고 못 먹는 날이 올 수도 있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바지락의 대량 폐사, 이유는 ‘고수온’

최근 서해안 바닷가에서 바지락이 집단 폐사하고 있다는 사실,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거예요.
바지락 하면 지천에 널린 조개, 저렴하고 흔한 해산물의 대명사였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바닷물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면서
바지락이 집단으로 폐사하고 있는 겁니다.

📉 실제로 2023~2024년 사이 경기도의 바지락 생산량은 75% 감소했고,
충남에서도 양식장의 60% 이상이 집단 폐사를 겪었어요.

서해바다, 55년간 수온이 1.19도 상승

바지락이 가장 잘 자라는 수온은 15~22도 사이라고 해요.
그런데 요즘 바다는 여름이면 30도에 육박하는 고수온이 두 달 넘게 지속되죠.

이 정도면 사람이 매일 찜질방에서 사는 격인데,
작고 연약한 바지락이 버틸 수 있겠어요?

특히 충남·경기·전남 해역의 연평균 해수 온도 상승률은 전 지구 평균의 2배 이상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바다가 정말 빨리 뜨거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바지락 없는 칼국수, 감자 빠진 감자탕?

생각만 해도 뭔가 허전하죠.
바지락 칼국수에서 바지락이 사라진다면… 그건 칼국수가 아니라 그냥 면국수입니다 😢

어민들은 더 심각합니다.
바지락 양식으로 생계를 꾸려가던 분들은 한 해 소득이 날아가고,
죽은 바지락 썩는 냄새로 마을 전체가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

국립수산과학원은 벌써 경고했습니다.
2025년 여름 수온도 평년보다 약 1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해요.
올해도 7월 중순부터 고수온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고요.

작년에는 무려 71일 동안 고수온 특보가 지속되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길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거죠.

우리에게 남은 질문

이제 정말 묻고 싶습니다.

“기후위기가 바지락까지 위협하는 세상, 우리는 뭘 해야 할까요?”

🚫 비닐봉지 하나 덜 쓰는 거,
🚶‍♀️ 가까운 거리는 걷는 거,
🍃 에너지 아끼는 생활 습관…
이 모든 작은 행동이 우리 바다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기후변화’는 더 이상 북극곰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이제 우리 밥상 위의 이야기가 되었고,
국물 속 바지락 한 조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혹시 오늘 점심에 칼국수 드실 계획이신가요?
그렇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바지락을 계속 먹기 위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또 만나요 💙
지구도, 우리 밥상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유지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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