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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5분전

“보수인가? 극우인가?” 20대 남성, 그들은 왜 점점 더 오른쪽으로 기우는가

by 아모르파티호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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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무거운 주제를 들고 왔어요. 바로 20대 남성의 정치적 성향 변화, 그중에서도 극우화 경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MBC ‘스트레이트’에서 다룬 이슈, 보셨나요?

“계엄 하나 때렸다고 ‘너 내려가라’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이 말, 그냥 넘기기 어려운 무게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위협할 수 있었던 **'계엄령 문건'**을, 단순한 실수쯤으로 받아들이는 인식. 과연 이것이 건전한 보수의 목소리일까요?

 

보수 vs 극우, 분명히 다릅니다

먼저, 용어 정리부터 할게요.
'보수'는 공동체의 안정을 중시하고, 전통과 질서를 중요시하는 정치 철학이에요.
반면, '극우'는 다릅니다.

  • 배타적인 민족주의
  • 혐오를 기반으로 한 적대적 정치
  • 사실 왜곡과 민주주의에 대한 경멸

이런 것이 극우의 특징입니다.
만약 지금의 20대 남성 일부가 “여성은 너무 많은 혜택을 받는다”, “이건 역차별이다”, “좌파는 전부 종북이다”라는 식의 감정적 정치에 빠져 있다면,
그건 더 이상 ‘보수’라고 부르기 어렵습니다.

 

왜 하필 20대 남성일까?

정말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왜 하필 이 세대, 이 성별에서 극단적인 성향이 드러나는 걸까요?

📌 1. 사회적 약자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잃어버린 세대'

  •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에 태어난 이들은, 고도성장도 누리지 못했고
  • 부동산, 취업, 연애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무한경쟁의 희생양이 됐어요.

그런데 이런 상대적 박탈감 속에서 사회가 "여성을 우대하라", "성소수자를 보호하라"고 말할 때, 일부는 이기주의적 방어 본능을 선택한 겁니다.

"나는 피해자인데, 왜 자꾸 다른 약자만 챙기지?"

이런 감정이 정치 성향으로 드러나면, 때론 굉장히 날카롭고 배타적인 방식으로 표출됩니다.

📌 2. ‘공정’이라는 말의 오용

20대 남성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키워드, 바로 ‘공정’이죠.
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공정은 실질적 공평보다는, 형식적 평등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여성가산점? 이건 불공정한 특혜다!"
"성별 무관해야지 왜 여성만 챙기나?"

이런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과거 구조적 차별의 맥락을 완전히 무시한 시각입니다.
과거의 불평등을 개선하는 방식까지 억압이라 느낀다면, 그건 공정의 환상에 사로잡힌 것일 수도 있어요.

📌 3.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력

극우화는 인터넷 공간에서 더욱 빠르게 전파됩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여성혐오, 반페미니즘, 혐오 정치가 ‘유쾌한 유머’처럼 소비되고 있습니다.

  • ‘페미가 망친 나라’
  • ‘조국 수호가 정의냐?’
  • ‘나는 남자라서 차별받았다’

이런 식의 감정적 호소가 팩트 체크 없이 공유되고, 확대 재생산되죠.
정치 성향은 정보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지는 만큼,
기울어진 정보 소비 환경이 하나의 극우 생태계를 만든 셈입니다.

그런데, 정말 '보수'는 나쁜 걸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건전한 보수는 언제나 필요합니다. 시장경제, 법치주의, 안보 등 국가를 굳건히 지탱하는 가치들이니까요.

문제는, 지금의 일부 20대 남성이 감정적 정치에 사로잡혀 비판보다 혐오, 이성보다 분노를 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1. 청년 남성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되, 혐오와 구별하기
  2. 정확한 정보와 토론의 장을 열기
  3. 정치 혐오가 아닌 정치 참여로 나아가기
  4. 젠더 갈등을 부추기기보다 공감대를 만들기

마무리하며…

“계엄 하나쯤이야...”
이 말 속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오해,
그리고 잘못된 정보가 만들어낸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보수는 필요하지만,
그 보수가 극단으로 치닫는 순간 사회는 다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20대가 정치적 주체로서 더 건강한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질문하고, 토론하고,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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