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진짜 의사', '진짜 의료 혁신가'라는 말이 어울리는 한 분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국내 응급의료계의 대들보, 정읍 고부보건지소에서 묵묵히 환자들을 돌보고 계신 임경수 소장님입니다.
1. 이야기

“내가 치유받고 있다”는 시골 의사의 진심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로 33년, 그 후 정읍아산병원장을 지내고도 연봉 300만원 남짓한 계약직 보건지소장으로 내려간 임 소장님. 세간의 잣대로 보면 이해하기 힘든 선택이었지만, 임 소장님은 말합니다.
“서울에선 돈이 많을 때 행복을 몰랐는데, 여기선 돈이 없을 때가 더 행복하다.”
어르신들로부터 “건강하셔야 해요. 선생님마저 가시면 우리는 끝이에요”라는 말을 듣고 울컥했다는 그의 말에는 진정성이 가득합니다.
의료 공백을 채우는 '진짜 의사'
전북 정읍 고부면. 서울 면적의 1.2배나 되는 이 넓은 지역에 의사와 보건지소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곳은 고령 인구가 40%를 차지하고, 병원 한번 가려면 왕복 택시비가 4만원, 버스는 한 시간에 한 대.
이런 현실 속에서, 임경수 소장님은 하루 평균 15명의 환자를 맞으며 고혈압, 당뇨,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만성질환만 잘 관리해도 중증 환자 발생률은 뚝 떨어진다”**는 그의 말은 지금의 '의대 증원' 논의와는 다른, 아주 본질적인 해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임경수 소장님의 해법: '시니어 닥터' 제도 도입
임 소장님은 지금껏 보건복지부와 국회에 '시니어 닥터' 제도 도입을 꾸준히 주장해 왔습니다. 은퇴한 베테랑 의사들이 지방 의료취약지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재취업 시에도 연금을 삭감하지 말자는 취지입니다.
지방 의료 수준이 서울과 너무나 큰 격차를 보이는 현실에서, 경험 많고 여유가 생긴 고령 의사들이 공공의료의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험 많은 시니어 의사들이 귀촌도 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열어줘야 합니다.”
의대 증원만이 답일까?
최근 사회적으로 뜨거운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보면,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 지역 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 의료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 새내기 의사를 보내는 것으로 과연 해결이 될까요?
- 임 소장님처럼 경험 많은 의사들이 지역 의료의 '멘토'가 되어주는 환경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양보다 질”,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인력 구조”**가 필요하다는 그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2. 마치며 : 진짜 의료개혁은 지역에 답이 있다
임경수 소장님의 사례는 지역 의료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아무리 인력이 늘어도 수도권에 집중되면 소용이 없습니다. 시골과 지방의 보건지소를 채울 '경험 있는 손길'이야말로 지금 필요한 의료개혁의 핵심일지 모릅니다.
임경수 소장님 같은 분들이 **“시니어 닥터”**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지역에서 의료가 일상 속에서 가까워질 수 있는 정책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 아닐까요?
저 역시 임 소장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큰 감동과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여러분은 임경수 소장님의 이야기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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