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일, 한국 정가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후 11시 40분경, 유서가 발견되었고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1. 소식
성폭력 피소 2개월 만의 비극
장제원 전 의원은 2015년,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피소됐습니다.
고소를 제기한 피해자 A씨는 사건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응급채취 및 국과수 감정까지 받았고, 지난 3월 31일 당시 호텔 방 안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엔 장 전 의원이 피해자의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을 시키는 장면, 피해자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모습,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등이 담겨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는 끝까지 "사실 무근"을 외쳤다
장 전 의원은 고소가 제기된 이후 성폭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심지어 3월 28일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조사를 받은 자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영상과 증거가 공개되며 여론은 급속히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이틀 후, 그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죽음은 면죄부가 아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정치인의 죽음’으로 끝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도, 그가 감당해야 했던 책임의 무게를 함께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피해자는 9년간 침묵 속에서 고통받아야 했고,
사회적 권력 앞에서 말조차 꺼내지 못했던 현실을 반영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정치권의 책임은 가볍지 않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이기에 더 무겁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남은 과제들
이제는 사회가 물어야 합니다.
- 왜 피해자는 9년이나 걸려 고소를 결심했는가?
- 왜 그토록 많은 권력자들은 피해자의 침묵을 강요했는가?
- 그리고, 왜 우리는 그 침묵을 들어주지 못했는가?
2. 마무리하며
장제원 전 의원은 18·20·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친윤 핵심' 정치인으로 불렸습니다.
그의 죽음은 정계를 넘어, 권력과 책임, 그리고 진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애도는 할 수 있지만, 진실은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는 피해자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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