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오랜만의 타입슬립 청춘드라마 적극 추천!

 

저자는 청춘드라마를 안 본 지 좀 오래됐습니다. 나이도 있고 예전에 청춘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가 질려버린 콘텐츠라고 생각도 되고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애초에 볼 생각이 없었지만 괜찮다는 소문에 한번 찍먹 해봤는데 타임슬립 고유의 옛날감성을 잘 건드린 괜찮은 드라마였습니다. 일단 뉴스 보시겠습니다.

 

1. 뉴스

 

2008년 고교 배경으로 향수 자극
풋풋한 매력 앞세워 시청자 눈길
OTT 화제 드라마와 경쟁서 3위

김혜윤. 사진제공｜tvN
배우 김혜윤이 또다시 청춘드라마로 저력을 발휘할 태세다. 앞서 2019년 고등학생들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려 인기를 끈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도 풋풋한 청춘의 매력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간이동(타임슬립) 소재를 활용한 드라마에서 김혜윤은 아이돌 그룹 이클립스의 열혈 팬 이미솔 역을 맡아 고3 시절인 2008 년으로 되돌아간다. 그는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멤버 류선재 역의 변우석으로부터 용기를 받아 삶의 의욕을 되찾는다.

그런 변우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뉴스를 듣고 오열하던 김혜윤이 2008년의 고등학교에서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핵심이다. 그는 마침 이웃학교에서 수영선수로 활동하던 데뷔전의 변우석을 만나 미래의 비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김혜윤은 이야기 초반을 오롯이 이끌면서 시청자들로부터 극적인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절망에 빠진 하반신 마비 환자, 죽은 ‘최애’(최고로 좋아하는) 멤버를 다시 만나 눈물을 흘리는 팬 등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한 덕분이다.

특히 2008년을 배경으로 하는 고교시절의 이야기가 ‘레트로’(복고) 분위기를 형성해 30∼40대 시청자들의 향수도 자극했다. 브라운관 TV, 나무 책상 등으로 당시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 김혜윤이 변우석에게 SNS 플랫폼인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일촌’을 신청하는 장면 등이다. 김형중의 ‘그랬나 봐’(2003), 에픽하이와 윤하의 ‘우산’(2008) 등 싸이월드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노래들도 OST로 활용됐다.

다양한 매력에 힘입어 드라마는 15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검색 사이트 키노라이츠의 ‘오늘의 랭킹’에서 tvN ‘눈물의 여왕’,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등 화제드라마들과 경쟁해 3위까지 올랐다.

귀여운 매력으로 중무장한 김혜윤이 변우석과 첫사랑 로맨스까지 시작하면서 시청률 변화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3.1%(닐슨코리아) 시청률로 출발한 드라마는 ‘막장 대모’로 불리는 김순옥 작가의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2.4 %·13일)도 일찌감치 제쳤다.

 

2. 1~2회 리뷰

 

역시 청춘드라마의 대세 김혜윤배우님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김혜윤배우가 고등학교와 성인을 오가는 드라마에 특화된 배우라 한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이 나이 때에 그런 연기를 즐기면서 하고 나이가 올라가면 또 다른 연기변신은 저절로 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김혜윤배우님의 연기는 자연스럽다 할 수 있습니다.  1회부터 김혜윤배우님은 처음은 하반신마비로 병원에 누워 있으며 비관적인 연기를 합니다. 과거 불의의 사고를 겪고 삶의 의지를 잃었던 솔. 우연히 연결된 라디오에서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 류선재의 위로에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고 그의 열혈 팬이 된다. 2022년 마지막 날, 솔이 손꼽아 기다려온 이클립스의 콘서트가 끝났다. 눈앞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선재를 봤는데... 몇 시간 후, 선재 사망 기사로 세상이 떠들썩해진다. 슬퍼하던 그때, 운명에 이끌리듯 타임 슬립 했다. 선재가 살아있는 2008년으로 타임 슬립한 솔은 선재 옆에 평생 딱 붙어서 지켜주기로 결심한다. 그러려면 먼저 선재와 친해져야 할 텐데? 어떻게든 친구가 되어보려 하지만 열아홉의 선재에게 자꾸만 안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그러던 중 대통령 배 수영 대회 날이 다가오는데... 이 경기에서 선재는 어깨 부상을 입어 선수 생활을 접게 된다는 걸 미래에서 온 솔은 알고 있다. 솔은 생각한다. 만약 선재가 수영을 계속할 수 있었다면,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선재는 죽지 않고 살았을까?라는 것으로 1~2회 내용을 축약합니다. 대략적인 내용이라 직접 보시면 노래와 함께 훨씬 감정선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3. 드라마의 아쉬운 점

 

딱히 아쉬운 점이 크지는 않은데 원래 청춘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인 오글거림은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배경인데 상황과 노래가 매치되기 위해서인지 김형중의 그랬나 봐를 사용했는데 상황과 감성은 저를 관통했는데 2003년 때 노래라서  5년 차이라 약간의 억지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자의 추억은 딱 2003년에 김형중의 그랬나 봐로 인한 폰 통화연결음이었는데 그래도 상황과 감성은 예전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고 그 시대로 간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합니다.

 

4. 드라마의 좋은 점

 

드라마의 좋은 점은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위에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김혜윤 님의 청춘드라마에서 감정선을 정확히 표현하고 상황적인 연기를 특유의 발랄함과 귀여움으로 더욱 크게 부각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게 되면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이 그 시대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고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사실 타임슬립을 하게 되면 주인공은 뭐 하나 빨리 로또든 주식이든 사서 돈 벌어야 되는 게 아니냐는 딴생각을 하게 만들 수 있는데 배우들의 연기에 그 생각을 할 수 없었던 거 같습니다. 이 생각은 제가 2회 다 보고 난 후 떠올린 생각입니다. 확실한 건 드라마가 타임슬립의 소재를 사용했지만 몰입감도 깨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상황으로 전개가 되었다는 것이고 충분히 이 2008년도를 고등학생 때였던 사람만 아닌 그 시대를 겪었던 사람도 그 감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결론 및 의견 

 

청춘드라마를 좋아하는 분이면 백퍼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회밖에 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작품입니다. 저자 또한 완주할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나는 데로 계속 OTT로든 챙겨볼 생각입니다. 특유의 오글거림이 싫으신 분은 한두 장면 정도뿐이라 조금만 참으시면 됩니다. 저자도 봤지만 참아볼 정도였습니다. 이상 선재업고튀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