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벨 두로프 프로필, 텔레그램 창업자의 체포와 그 여파

 

최근,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CEO인 파벨 두로프(40)가 파리에서 체포되면서 러시아와 프랑스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5일, 두로프는 개인 제트기로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 착륙한 직후 구금되었고, 이 사건은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즉시 영사 접근권을 요청하며 이 문제에 개입했습니다.

 

1. 뉴스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로프의 체포는 텔레그램이 소아성애자, 마약 밀매업자 등 범죄자들이 정보를 유포하는 플랫폼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텔레그램 측은 이에 대해 "우리는 유럽 연합의 디지털 서비스법을 준수하며, 불법적인 콘텐츠와 관련된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프랑스 당국의 의심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흥미롭게도 텔레그램은 구소련 국가들에서 가장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해왔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정보 전달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텔레그램을 통해 검열 없이 공유된 영상들은 러시아와 프랑스 정부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켰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러시아의 테러 작전의 표적이 되어왔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파벨 두로프는 2021년 프랑스 시민권을 획득했으며, 이는 프랑스 정부가 불어를 구사하면서도 일반 시민권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유명인에게 부여하는 특별 시민권입니다. 그의 체포 소식은 러시아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국제 인권 단체들이 이번 사건에서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어떻게 다룰지 지켜보겠다"며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한편, 두로프는 2013년 러시아 당국의 사용자 정보 제공 요구를 거부한 뒤 러시아를 떠나 두바이에서 텔레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일부 정치인들은 그가 러시아를 떠난 것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 위원회 부의장은 "두로프는 '고국 없이도 잘 사는 사람'이 되려 했지만 결국 그를 기다린 건 경고뿐이었다"라고 주장하며 그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또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두로프와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도 공유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텔레그램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해 엔지니어를 고용하려 했다는 두로프의 인터뷰 영상을 게시하며,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파벨 두로프는 비단 사업적 이력뿐만 아니라, 사생활에서도 독특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15년 전 모스크바 병원에 정자를 기증해 전 세계 12개국에 걸쳐 100여 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두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그는 '정자 기증의 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2. 파벨 두로프 프로필

 

 

파벨 두로프(Pavel Durov) 프로필

• 이름: 파벨 발레리예비치 두로프 (Pavel Valeryevich Durov)
• 출생: 1984년 10월 1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 국적: 러시아, 프랑스 시민권(2021년 취득)
• 직업: 소프트웨어 개발자, 기업가
• 대표 직책: 텔레그램 창업자 겸 CEO
• 형제: 니콜라이 두로프 (Telegram 공동 설립자이자 기술 책임자)

학력

•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언어학과 졸업

주요 경력

1. VKontakte (VK) 창업자 (2006년):
   • 러시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VK를 설립하고 CEO로 재직.
   • 2014년 러시아 정부와의 갈등으로 VK에서 물러나 해외로 떠남.
2. 텔레그램(Telegram) 창업자 (2013년):
   • VK를 떠난 후,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텔레그램을 설립.
   • 텔레그램은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중시하는 메시징 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음.
   • 2023년 기준으로 텔레그램은 약 9억 5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

특징

• 9개 언어 구사: 파벨 두로프는 뛰어난 언어 능력으로 9개 국어를 구사함.
• 프라이버시 및 자유의 옹호자: 그는 사용자 데이터 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강력히 지지하며, 러시아 정부의 정보 제공 요청을 거부한 뒤 러시아를 떠남.
• 세계 곳곳에서 운영: 현재는 두바이를 거점으로 텔레그램을 운영 중.

기타

• '정자 기증의 왕': 과거 모스크바 병원에 정자를 기증해 12개국에 약 100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파벨 두로프는 기술 혁신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권위적인 정부에 맞서 정보의 자유와 개인 프라이버시를 지키려는 노력으로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 마치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업인의 체포를 넘어, 러시아와 프랑스, 더 나아가 유럽과 전 세계 간의 복잡한 외교적, 사회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두로프의 체포 이후 이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그리고 텔레그램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텔레그램이 전세계에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 최소한 텔레그램에 대한 클린작업은 필요해 보입니다.